[미디어펜=이다빈 기자]무신사의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가 12일간 누적 판매액 3000억 원을 돌파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높은 브랜드 참여도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
|
|
▲ 무신사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가 12일간 누적 판매액 3000억 원을 돌파했다./사진=무신사 제공 |
무진장 블프는 11월 22일부터 12월 3일까지 12일간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동시 진행됐다. 온라인 스토어 기준 누적 판매액은 3083억 원으로 하루 평균 판매액으로 환산하면 매일 약 257억 원가량이 판매된 셈이다. 지난해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비교하면 약 44% 신장한 규모다. 누적 판매 상품 수는 610만 개에 달한다. 특히 패딩/헤비아우터, 코트, 머플러, 부츠 등 동절기 상품의 거래액 신장이 두드러졌다.
무진장 블프가 흥행한 배경은 지난해보다 브랜드와 판매 상품 수가 대폭 확대된 데 있다. 올해 무진장 블프는 3000개 이상의 브랜드의 참여로 30만 개 할인 상품을 선보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단기간에 매출을 극대화하고 소비자의 관심도가 집중되는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브랜드의 참여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특히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거둔 역대 최대 판매액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대표적으로 도프제이슨, 노매뉴얼, 어반드레스 등 무진장 블프에서 주목받은 브랜드들의 행사 기간 판매액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행사 기간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Daily Active Users)는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 386만 명에 달했다. △시그니처 특가 △선착순 특가 △하루 특가 등 매일 시간대별로 새로운 특가 상품을 공개하는 할인 방식이 고객 유입 확대에 주효했다.
새롭게 문을 연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와 ‘무신사 대구’에도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진장 블프 기간 총 13만 명이 넘는 고객이 오프라인 스토어를 방문하며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매일 실시간 방송을 통해 특가 상품을 선보인 ‘무신사 라이브’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총 23회로 편성된 방송은 약 128만 명의 누적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라이브 특가 상품은 60억 원이 넘는 누적 판매액을 달성했다. 행사 첫날인 22일에 개그맨 김원훈과 함께 ‘아웃스탠딩’, ‘노매뉴얼’, ‘엠엠엘지’ 등 인기 브랜드의 특가 상품을 소개한 라이브 방송은 한 시간 동안 누적 시청자 수가 6만4000명에 달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무진장 블프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이 흥행을 이끈 요인”이라며 “이번 무진장 블프가 대대적인 행사를 통해 성장세가 둔화된 패션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