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기후위기로 발생하는 물 문제 해결책 등을 모색하고 해외 발주처와 국내 물 기업 간 교류하는 장이 마련된다.

환경부는 오는 6~9일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3'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열린 국제물주간은 환경부와 대구광역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 행사는 극한 가뭄 등 기후위기로 잦은 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과 해결책을 논의하고, 물 관련 기술과 미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첨단기술 전시를 비롯해 해외 발주처 및 국내 물 기업 간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케냐 수자원위생관개부와 미국수도협회, 각국 정부·민간·기관·학계 등 물 분야 고위급을 포함해 세계 70여 개국에서 1만5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제물주간은 6일 '기후위기에 강한 물 재해 위험 관리'를 주제로 하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물 분야 고위급 회의와 국제 학술토론회, 전시회 등 총 50여 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물 분야 고위급 회의인 '워터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계 물 분야 고위급 참석자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물 관리에 대한 실현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월드워터 파트너십'에서는 우리나라 등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각국 대표들이 참여하해 내년 5월 예정된 '제10차 세계물포럼' 참여·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 외에도 '월드워터챌린지'와 '코리아 주니어 워터프라이즈' 등 국내외 전문가, 청소년이 참여해 물 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경연 행사와 개도국 및 선진국 기술·실행·정책 사례에 대한 교류의 장인 '팁(TIP) 플랫폼' 행사도 운영된다. 

국내 물 산업 해외 진출 지원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물산업 광장(워터비즈니스 스퀘어)'은 국내 우수 물 기업 50여 곳이 참여하는 현장 전시회로, 이 전시회에서는 공공 구매 상담회와 신제품 및 신기술 발표, 해외 구매처(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국제물주간 행사 온라인 등록과 자세한 안내는 대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화진 장관은 "우리나라는 최근 일상화된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에 기반한 물 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가 세계 각국 물 관리 정책과 기술을 교류하는 공간이 돼 실질적인 물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대한민국 물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