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엔씨소프트의 기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TL은 엔씨소프트가 11년 만에 선보이는 대형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개발 과정에서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완성도를 높인 만큼 흥행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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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는 오는 7일 오후 8시 TL을 공식 출시한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
5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오는 7일 오후 8시 TL을 공식 출시한다. 출시 시간을 저녁으로 선택한 것은 하루 일과를 마치고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TL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판단에서다.
엔씨소프트는 TL 개발 단계부터 유저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TL 개발을 총괄하는 안종옥 PD는 다섯 차례의 프로듀서의 편지를 통해 시스템 개편 현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국내 베타 테스트 이후 ‘지루한 성장과 정적인 전투’라는 지적을 받고 자동 사냥과 이동을 삭제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자동 사냥을 제거하는 대신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줄였으며 후반부에 배치해 두었던 콘텐츠를 초반부로 옮기는 콘텐츠 재배열 작업도 진행했다.
비즈니스 모델(BM)도 ‘확률형 아이템’ 수익 구조 대신 시즌 패스를 도입하는 등 과도한 과금을 지양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TL의 BM은 △코스튬(의상)과 성장 지원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스형 상품’ △’외형 꾸미기’와 개성에 따라 변형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상품 △이용자간 아이템을 사고 팔 수 있는 ‘거래소’ △구매 시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아미토이∙야성 변신 상품 등 4종으로 과금 부담이 대폭 완화됐다.
출시를 앞두고 일부 콘텐츠의 과금 요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안 PD는 지난달 27일 ‘프로듀서의 쪽지’를 통해 “지난 주말 사이 CBT 당시의 몇몇 시스템들을 바탕으로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이슈화된 특급 의뢰 시스템과 럭키 콜렉터 시스템은 CBT 이후 개선 과정에서 삭제됐으며, TL 개발진은 언제나 유저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싹 바뀐’ TL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달 지스타에서 안종옥 PD 등 개발진이 선보인 △1인 던전 ‘타이달의 탑’ △6인 파티 던전 보스 ‘샤이칼’ △길드 레이드 보스 ‘테벤트’ 등의 콘텐츠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엔씨소프트가 지난 3일까지 사전 캐릭터를 생성한 결과 최종 20만 개 이상의 캐릭터가 사전 생성됐다. 엔씨소프트는 5개 서버로 시작한 사전 캐릭터 생성이 조기 마감되면서 11개 서버를 추가 오픈했다.
TL은 실적 부진에 빠진 엔씨소프트의 구원투수가 될 지도 주목받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3421억 원, 영업이익은 133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7%, 73.9% 하락했다. 그동안 신작이 부재한데다 ‘리니지 라이크’ 게임들의 출시로 리니지 IP 게임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에 국내 선출시 이후 콘솔 버전을 추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TL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TL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 게임 플랫폼 ‘퍼플’을 통해 TL을 PC에 미리 설치한 이용자들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TL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오는 6일까지 ‘코덱스 및 의뢰와 지역 이벤트’, ‘무기 조합과 환경’, ‘스킬과 장비’, ‘보스, 길드와 거래소’ 등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가이드 영상 4종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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