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개최 및 차박. 반려동물 허용 구역 지정 등 다양한 콘텐츠 선보여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올해의 우수해수욕장에 변산·사촌·꽃지해수욕장 등 3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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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지해수욕장의 일몰 전경./사진=해양수산부 |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 ‘2023년도 해수욕장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올해의 우수해수욕장으로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 경남 남해 사촌해수욕장,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 등 3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된 3곳 모두 환경, 시설, 안전, 물가 등 전반적인 관리·운영 역량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사계절 모두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지역 특색을 활용한 개성있는 행사·축제를 개최하고, 최근의 여행 유형을 반영해 차박 및 반려동물 허용 구역을 지정하는 등 단순 해수욕 외에도 해수욕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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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 비치 축제/사진=해양수산부 |
다양한 콘텐츠로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부안 변산해수욕장
1933년 개장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해수욕장인 변산해수욕장은 오토캠핑장, 어린이 물놀이장, 인공암벽장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추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부안 요트대회(5월), 길거리 음악공연(7월), 해수욕장 축제(7~8월)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특히 해변파티(8월), 붉은 노을축제(10월) 등 야간 행사도 운영하면서 밤낮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도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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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릿세 부과방식을 개선한 사촌해수욕장/사진=해양수산부 |
작은 해수욕장의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남해 사촌해수욕장
남해군에 있는 조용한 해수욕장인 사촌해수욕장은 차박과 반려견 동반, 자릿세 부과 등의 문제로 그간 관광객과 마을 주민 간 갈등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남해군과 지역공동체는 유휴화된 어항을 차박 등을 위한 야영장으로 만들고, 반려견 출입 가능구역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했다. 또한 해수욕장 이용료와 주차비 등은 카드결제나 계좌이체만 가능하도록 해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이를 해수욕장 쓰레기 처리 및 환경 정화 등 시설 관리에 재투자해 국민들이 사계절 내내 해수욕장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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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을 위한 '댕댕버스'를 운영한 태안./사진=해양수산부 |
반려동물 테마 운영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태안 꽃지해수욕장
꽃지해수욕장은 최근의 여행 경향을 반영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해수욕장’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버스를 타고 반려견과 함께 해수욕장에서 요가를 체험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패들보드도 타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는 관광지 정보도 적극 제공했으며, 앞으로는 반려견 산책길, 반려견 편의시설 마련 등을 통해 반려동물에 특화된 해수욕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23년도에 선정된 우수해수욕장 관할 지자체에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유공자들도 선정해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예년에 비해 특히 올해 긴 장마와 태풍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준 모든 해수욕장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된 3개소 외에도 많은 해수욕장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해수부도 지자체와 함께 해수욕장 운영 활성화 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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