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8일까지 서울 코엑스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개발이 진행 중인 KF-21 차세대 전투기와 K-방산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FA-50 경전투기를 전시한다. 또 산업부 R&D 예산을 투입해 기술 획득 및 전용 생산라인 구축한 소형무장헬기(LAH)의 메인로터 블레이드와 산업부 과제로 진행하는 수리온의 메인기어박스(MGB)도 공개한다. 

국산화 개발 중인 수리온 MGB는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초강도 및 초정밀 주요 부품들이 개발돼 시제품 제작을 착수했다. 조립시험(2단계)과 장착시험(3단계)을 거쳐 2030년대 초 완료 예정이다 KAI는 MGB 국산화를 통해 수리온의 최대이륙중량과 임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KAI가 주관한 ‘표적획득/추적장비(EO TGP)의 초음속 경전투기 체계통합 및 항공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가 ‘올해의 산업부 R&D 우수성과 10선’에 선정됐다. R&D 우수성과 10선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에너지기술평가원(KETEP)과 외부 전문가, 일반국민 등의 평가를 종합해 선정한다.

이번 과제는 2018년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년 4개월간 진행됐으며 총사업비는 79억 원이다. KAI는 2021년 FA-50TH 태국 4차 사업에 EO TGP를 적용해 수주에 성공하며, 연구개발 과제를 사업화로 연결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KAI 관계자는 “KAI는 항공기의 성능향상과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정부 R&D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R&D를 지속적으로 사업화해 국내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