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소미가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 수석을 아깝게 놓쳤지만 공동 2위로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성유진과 임진희도 LPGA행 관문을 통과했다.

이소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열린 2023 LPGA Q-시리즈 최종 6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5라운드에서 2타 차 선두로 나서 수석 합격이 기대됐던 이소미는 최종합계 26언더파를 기록, 사이고 마오(일본)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20위 안에 들어 풀 시드권을 따낸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왼쪽부터). /사진=KLPGA 홈페이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린 이소미는 LPGA 무대 도전에 나서 공동 2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증을 받았다. 하지만 2021년 안나린, 2022년 유해란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의 Q-시리즈 수석 합격은 무산됐다.

5라운드에서 이소미에 2타 뒤졌던 호주 교포 로빈 최가 이날 4타를 줄여 역전에 성공, 최종 29언더파로 1위에 올랐다. 로빈 최는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12개 대회 출전 경력이 있지만 뚜렷한 성적을 못내 시드를 잃었다. 다시 Q-시리즈를 통해 LPGA 복귀를 노렸고, 수석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성유진과 장유진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KLPGA에서 올해 2승 포함 통산 3승을 올린 성유진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올해 KLPGA 투어 4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임진희는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순위가 하락해 공동 17위(13언더파)로 아슬아슬하게 풀 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Q-시리즈에서는 1위~20위에게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21위~45위는 LPGA 일부 대회와 앱손 투어(2부) 출전권을 얻는다. 

올해 LPGA 투어 루키였으나 시드를 잃고 다시 도전에 나선 미국 유학파 출신 장효준도 성유진과 함께 공동 7위(19언더파)에 올라 계속 LPGA 투어에서 뛰게 됐다. 

이정은5는 공동 23위(12언더파)로 풀 시드는 얻지 못하고 조건부 출전권을 받았다. 홍정민은 공동 45위(8언더파)로 턱걸이 합격을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