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틱톡이 올해 문화 트렌드로 사용자층 확대와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를 꼽았다. 특히 드라마∙뷰티∙푸드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2024년에는 틱톡을 중심으로 브랜드,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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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가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What's Next'에서 2023년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사진=틱톡 제공 |
틱톡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What’s Next’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틱톡이 꼽은 올해 3대 트렌드는 △다양한 사용자층 확대 △엔데믹 효과로 자기계발과 여행 콘텐츠 증가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다.
먼저 틱톡은 숏폼의 사용자층이 MZ세대를 넘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올해 틱톡에서는 ‘#30대’, ‘#직장인’, ‘#취준생’, ‘#부부생활’, ‘#워킹맘’ 등 30대 이상 다양한 사용자층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해시태그와 부부∙육아 등 가족이야기와 관련된 해시태그의 조회수가 전년보다 크게 급증했다.
30대 이상의 사용자들이 틱톡에 다수 유입되면서, 틱톡이 MZ세대의 플랫폼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령대가 관심사에 기반한 해시태그 중심의 콘텐츠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오픈서베이의 ‘소셜미디어-검색포털 리포트 2023’에 따르면 30대(73.9%), 40대(65.8%)의 숏폼을 접한 경험은 절반을 넘어서는 등 다양한 연령대에서 숏폼을 친근하게 느끼는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다.
틱톡의 콘텐츠 범위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엔데믹 효과로 억눌렸던 자기계발과 여행 욕구의 폭발로 관련 콘텐츠도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자기계발’의 조회수는 지난해보다 760% 증가했으며, ‘#동기부여’와 ‘#뉴스’ 콘텐츠의 조회수도 각각 587%, 166% 늘었다.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추가된 ‘장소 태그’ 기능을 활용해 정보를 나누는 콘텐츠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핫플추천’과 ‘#맛집추천’의 조회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14만8407%, 1만534% 늘어 눈에 띄는 증가폭을 보였다.
틱톡은 이러한 사용자 움직임에 주목해 ‘부산 여행’과 ‘핫플’을 연계한 캠페인도 진행했다. 틱톡이 로컬 크리에이터 등과 협업해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 연 팝업스토어 관련 영상은 20억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틱톡은 앞으로도 사용자들의 트렌드를 분석해 재미있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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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가 아누그라 푸트라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GM)가 '2024 트렌드 기자간담회: What's Next'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K-콘텐츠 파워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틱톡 제공 |
또한 한국의 푸드, 뷰티, 드라마 등 K-콘텐츠의 글로벌 강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틱톡이 해외 사용자들과 소통하기 편리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들이 ‘Kbeauty’, ‘Kdramas’, ‘Kpop’, 등 ‘K’ 영문 해시태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틱톡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 동남아 시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동남아 시장은 K-콘텐츠의 영향력이 크고 두터운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어 K-콘텐츠 생산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틱톡에 따르면 글로벌 K-콘텐츠의 37%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25%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생산됐다.
앙가 아누그라 투프라 틱톡 동남아시아 운영 제너럴매니저는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 성공사례를 보면 동남아 크리에이터의 2차 창작물 콘텐츠가 시발점이 된 경우가 많다”며 “2024년 동남아시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트렌드를 만드는 전초기지이자 허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틱톡은 2024년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브랜드,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들이 틱톡의 글로벌 파워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손현호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매니저(GM)는 “틱톡을 통한 K-콘텐츠 글로벌 확산 사례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2024년에는 뷰티, 식음료 등의 업계를 필두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틱톡을 미국,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위한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트렌드를 생산하는 K-크리에이터도 더 많이 성장하면서 수익화 모델을 통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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