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웨스트햄전 평가는 엇갈렸다. 에이스 손흥민의 침묵과 함께 토트넘이 역전패를 당했지만 중상위권 무난한 평점을 받기도 했고, 혹평과 함께 최저 평점이 매겨지기도 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터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골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특히 1-1 동점이던 후반 29분 데스티니 우도기의 백패스 미스로 인한 역전골 허용이 치명적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토트넘은 승점 27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후반 43분 교체될 때까지 약 88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웨스트햄이 수비를 두텁게 하고 손흥민을 밀착 견제해 찬스를 잡거나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손흥민이 이날 때린 슛은 고작 1개였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0점을 줬다. 토트넘에서 선제골을 넣은 로메로(7.9점)와 어시스트를 한 페드로 포로(7.7점)에 이은 세번째 높은 평점이었다.

또 다른 축구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8점을 매겼다. 로메로와 포로가 나란히 8.4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지오바니 로 셀소(7.9줨) 그 다음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이 뚜렷한 성과를 못 냈음에도 팀 공격을 조율하고 상대 수비를 깨기 위해 동분서주한 플레이를 인정해준 셈이다.

하지만 영국 축구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활약이 거의 없었다"며 가장 낮은 평점 4점을 줬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후반 교체될  때 다리를 절뚝였다며 부상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역전골의 빌미를 제공한 우도기 역시 평점 4점으로 최저 평점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