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2024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이통3사는 인공지능(AI)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외부 인재를 추가로 영입하는 등 AI 사업 부문 강화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AI 분야 혁신에 방점을 찍은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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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유영상 SKT 사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각사 제공 |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해 ‘AI서비스사업부’, ‘Global/AITech사업부’, ‘T-B Customer사업부’, ‘T-B Enterprise사업부’ 등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AI서비스사업부’와 ‘Global/AITech사업부’는 글로벌 PAA(Personal AI Assistant)와 함께 텔코 특화 LLM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의 AIX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
또한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팁 ‘Global Solution Office’와 ‘Global Solution Tech’를 신설했다. ‘Global Solution Office’ 팀은 AI DC, UAM, AI반도체, 양자, 엑스칼리버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Global Solution Tech’ 팀은 ‘Global Solution Office’를 기술적으로 밀착 지원하고 기존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AIX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는 취임 후 ‘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과 ‘기업이미지 개선’을 위한 첫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KT는 AI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IT부문과 융합기술원을 통합한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 기술혁신부문장(CTO)로는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 전문가인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기술혁신부문 산하에는 클라우드, AI, IT 분야의 역량이 뛰어난 고수 집단의 ‘KT컨설팅그룹’을 신설해 고품질 과업수행을 담보하고 B2B 시장에서 전문성으로 승부한다. KT컨설팅그룹장으로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전문가인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전병기 AI·데이터사이언스그룹장을 전무로 승진시키면서 AI 관련 조직에 힘을 보탰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통신 맞춤형 AI ‘익시젠’을 출시하고 통신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LG그룹, 구글, MS 등과 협업해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인사에 대해 “AI∙데이터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신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극 중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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