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겨울 들어 지난달 말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최초 검출 이후 3건이 더 확진됨에 따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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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이에 환경부는 '긴급행동지침(AI SOP)'에 근거해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야생조류 예찰 확대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올겨울 야생조류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7일 전북 전주 만경강에서 포획한 야생 홍머리오리 1개체에서 같은 달 30일 최초 검출됐다. 이후 12월 1일과 2일, 4일에 경북 구미 지산샛강에서 발견된 큰고니 폐사체 3개체도 5일과 7일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을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전남과 전북지역에서는 가금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올겨울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발생시기는 지난해보다는 늦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겨울 철새 도래시기(12월~1월)에 진입했고 최근 일본 등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다수 검출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부는 철새도래지 개체수 등 철새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예찰을 강화하고, 관계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와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철새도래지 인근 주민에게 방문 자제를 비롯해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할 경우 관할 지자체,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으로 신고해 달라고 적극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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