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최근 중국 내 기업의 요소 수출 금지로 요소 수급이 원활치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요소수 관련 업계가 "현재 요소수는 정상 판매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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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환경부는 8일 오후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주요 차량용 요소수 유통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석유공사, 정유사(SK에너지,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S-OIL), 유통업계(내트럭, CJ대한통운, G마켓, 쿠팡, 티몬 등), 유관협회(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환경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요소수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원활한 유통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환경부는 현재 요소수 국내 재고 상황이 비축분과 중국 외 국가로부터의 수입 예정분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까지 사용 가능한 3.7개월분 물량이 확보됐으며, 관계부처 합동으로 요소수 수급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는 차량용 요소 추가 물량 확보와 공공비축 확대, 중국과의 외교적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주유소 업계도 최근 소비자 불안심리로 인해 요소수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대부분 주유소에서 요소수를 정상 판매 중이며 가격 변동이 크지는 않은 상황임을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업계 역시 일부 인기 제품 주문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나타났으나, 대부분의 제품은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환경부는 이날 회의에서 불안 심리로 요소수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계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구매수량 제한 등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유통단계에서 특이사항이 확인될 경우 환경부에 신속히 상황을 알리고, 대책이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일일 감시(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요소수 수급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유역(지방)환경청에서도 주유소 현장을 꾸준히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요소수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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