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탈북자단체가 북한으로 대북전단 20만 장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사건을 규탄하는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 경기도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을 일으킨 북한 김정은 정권.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군수뇌부가 또 어떤 도발을 벌일지 예측불가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연천 방향으로 10여㎞ 떨어진 지점에서 대북전단 2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북한이 천인공노할 무력도발로 우리 국민의 평화통일 열망을 꺽어 이를 북한 동포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단을 보냈다”며 “경찰 저지에 대비해 오전 5시부터 2개 팀으로 나눠 전단 살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대북전단 살포가 실제로 진행됐다고 판단하고 정확한 살포 위치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임진각에서 연천 방향으로 10여㎞ 떨어진 지점에서 대북전단 20만 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정권 수뇌부의 반응이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다만 박 대표의 주장과 달리 김포 월곶 지역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앞서 13일 탈북자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하면 조준 격파사격을 강행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14일 현재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군수뇌부의 별다른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