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살랄라서 풍력·태양광에너지로 그린수소 생산→그린암모니아 치환
지난해 '그린수소 중점 지원 국가' 오만 선정…전방위적 지원 활동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오만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에 국내기업이 다시금 뛰어든다. 지난 6월 오만 두쿰 지역 부지 그린수소 생산 사업권을 획득한 데 이은 성과다.

   
▲ 12일 오전(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 살랄라 그린수소 사업개발권 계약 체결식이 열렸다./사진=환경부


환경부는 국내기업인 삼성물산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오만에서 발주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권을 획득해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삼성물산과 오만 에너지공기업인 OQ, 일본 상사기업 Marubeni, UAE 기업 Dutco로 구성돼 있다.

이 사업은 오만 살랄라 지역에 풍력과 태양광 재생에너지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암모니아 형태로 치환해 국내 등으로 도입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21일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기업 중심 컨소시엄이 오만 두쿰 지역 부지 그린수소 생산 사업권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도 국내기업이 오만 다른 지역 그린수소 생산권을 획득한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오만을 그린수소 중점 지원 국가로 선정해 사업 타당성조사와 고위급 및 실무급 수주지원단 파견, 오만 측 정부 인사 국내 초청 등 전방위적 수주 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난 8월 27일에는 한화진 장관과 살렘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이 녹색산업 촉진을 위한 녹색 전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찾기로 약속했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이 환경부와 오만 에너지광물부 간 녹색 전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국내기업이 오만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대형사업(프로젝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업개발권 계약 체결식에 참여한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국내기업 사업개발권 획득을 축하하며 후속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환경부는 올해 20조 원, 임기 내 100조 원 수주·수출 효과 창출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현지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하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17조2700억 원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진 장관은 "이번 그린수소 사업개발권 획득은 생산, 이송, 활용 등 그린수소 생태계에 있어 국내기업 강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중동을 거점으로 북미, 호주 등 국내기업의 그린수소 해외 진출 외연을 확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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