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로 예정된 광복절 기념 기자회견 메시지를 가다듬고 있다.
문 대표는 이 회견에서 “광복절 이후 한국 경제의 돌파구를 남북 경제협력으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당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을 보도하며 "초안까지 보고가 된 상황"이며 "현재로서는 경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경제협력을 통해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열어가자는 것이 골자가 될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한국 경제가 상당히 침체했는데, 이제 북한을 넘어 유라시아 대륙까지 이어지는 북방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유일한 활로"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4일 오후 발표된 아베 신조 일본총리 담화와 15일 발표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내용에 따라 문 대표의 회견 방향도 다소 변경될 소지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위협과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문 대표가 확고한 안보태세 구축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서울 고척동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독립운동가 한석태 선생의 손자 한상조씨를 방문했다.
문 의원은 이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개하면서 "집안 7명이 독립운동가인 '짱짱한' 집안이지만 늘 가난을 면치 못했다. 슈퍼마켓은 대기업들의 골목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작년부터 연금을 받지만 임대료와 월세를 내기도 빠듯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친일파 자손이 안락한 삶을 살아온 것에 비하면 우리가 어르신께 해드린 것은 너무 없다"며 "비뚤어진 것을 바로잡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