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13일 국내 증시 주요 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코스피의 경우 개인과 외국인이, 코스닥은 기관과 외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4.61포인트(-0.97%) 하락한 2510.66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4.04포인트(-0.16%) 하락한 2531.23으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억원, 129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로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순매수세를 멈추고 순매도 전환했다. 반면 기관은 9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국내증시는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예정된 미국의 12월 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확산된 모습이었다. FOMC 내 점도표 변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 등에 이목이 집중된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95%)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0.43%), 현대차(-0.32%), LG에너지솔루션(-3.42%), POSCO홀딩스(-3.21%), 포스코퓨처엠(-4.55%) 등이 모두 내렸다. 그나마 SK하이닉스(0.15%), 삼성생명(0.14%) 등이 소폭이나마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0.98%), 전기·전자(-1.28%), 의료정밀(-2.34%) 등이 내렸고 음식료품(0.13%), 통신업(0.40%)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0.22포인트(-1.22%) 내린 829.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126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만이 21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유지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4060억원, 10조610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