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 6대가 14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우리군의 전투기 출격이 있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동해 카디즈에 진입한 뒤 이탈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는 울릉도 북쪽 방향에서 진입해 독도 동쪽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진입 시간은 약 17분이며, 영공 침범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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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진행된 2023년 후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lchi Freedom Shield·UFS) 연합연습의 방어제공훈련에서 F-15K 전투기 편대가 공중에서 기동하고 있다. 2023.8.21./사진=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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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은 “우리 군은 중국 및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하기 이전부터 식별했고,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 상황을 대비한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에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개별 국가의 주권 사항인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다만,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2019년부터 연합훈련 등의 명목으로 연간 1~2차례 군용기를 KADIZ에 진입시키면서 사전통보를 하지 않고 있다. 중·러 군용기의 동시 KADIZ 진입은 올해 6월 6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며, 작년 5월과 11월에도 통보없이 카디즈에 진입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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