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지드래곤을 수사하다 불송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부실한 수사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이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수사 초기에)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상당히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며 "제보를 토대로 전반적인 수사를 했는데 범죄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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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불송치결정 이유를 밝혔다. 사진은 최근 인천경찰청에 출석한 지드래곤의 모습. /사진=더팩트 |
김 청장은 "구체적인 제보가 있는데 수사를 안 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며 "수사에 착수해 혐의가 없으면 없다고 밝히는 것도 경찰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하던 지드래곤을 다음 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드래곤은 간이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지드래곤과 함께 강남 유흥업소에 방문한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또 다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간다. 이선균이 A씨 등을 고소한 공갈 사건부터 먼저 수사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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