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현지시간) "지금 12월에도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태효 1차장은 이날 오후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을 계기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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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2023년 3월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 1차장은 기자들에게 "탄도미사일은 한미간 확장억제의 검토 대상"이라며 "탄도미사일의 길이가 짧건 길건, 거기에 핵을 실으면 우리에 대한 핵 위협과 핵 공격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오판을 한다면 핵 공격을 어떻게 초기에 확고하게 제압하느냐가 확장억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김 1차장은 '(ICBM 발사 가능성은) 한미 당국간에 공유한 정보냐'는 질문을 받자 "더 이상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는 오는 15일 열린다. 김 1차장은 미국측과 북한의 ICBM 도발에 따른 한미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