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20세 이하 대표팀이 스페인에 승부차기에서 패해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마니셀레스의 팔로그란데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 12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세계 정상의 축구를 각급 대표팀에서 구현하고 있는 스페인이 절대적으로 우세라는 예상을 뒤집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일곱 번째 키커까지 6-6으로 맞섰으나 여덟 번째에서 스페인의 오리올 로메우(바르셀로나)가 골네트를 흔든 뒤 김경중(고려대)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 고배를 들었다.
비록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날 성인 대표팀이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에서 0대 3으로 완패한 데 따른 충격을 깨끗하게 털어줄 수 있는 눈부신 선전이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