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 당시 시신 심하게 부패돼 있어

동반자살로 추정되는 20대 남녀 4명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1일 오후 3시경 경북 구미시 구평동의 한 원룸에서 최모(27·서울 성동구)씨와 김모(22·경남 양산)씨 등 남자 2명과 강모(29·여·경기 광명)씨와 장모(27·여·경남 창원)씨 등 여자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원룸 관리인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관리인 A씨는 경찰에서 “사망한 김씨가 지난달 5일에 월세를 계약하고도 월세를 주지 않아 찾았다가 현관 입구에서 썩는 냄새가 나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이들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돼 있었으며 창문이나 방문 틈을 테이프로 막고 연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방에 연탄을 피운 흔적이 있고, 각자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구미경찰서는 남녀4명 집단자살에 대해서는 변사자들은 서울 등지에서 만나 구미로 내려와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 인터넷 사이트 및 휴대폰 통화내역 등을 분석하여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수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