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44개 중 436개 종목 활용…'기능사' 가장 많아
지게차운전기능사·한식조리기능사·건축기사 등 다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해 워크넷에 등재된 채용공고 중 14만6305건이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으로 하거나 우대하는 공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 2022년도 국가기술자격 종목별 채용공고 상위 20위./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워크넷에 등재된 채용공고 중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으로 하거나 우대하는 현황을 분석해 19일 발표했다.

워크넷은 구인·구직 및 취업·진로 정보를 공유하는 공공부문 취업정보포털로,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채용공고 14만6305건이 구직자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채용 요건으로 하거나 채용 시 우대하고 있었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숫자로, 2021년 대비 17.6%(2만1876건) 증가했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전체 544개 종목 (2022년 12월 기준) 중 436개(80.1%) 종목이 채용에 활용됐으며, 그 중 기능사 등급에서 140개가 활용됐다.

채용 공고에서 채용(우대) 요건으로 설정한 자격 중 '지게차운전기능사'가 2만1553건(21.7%)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식조리기능사(1만3354건, 13.4%)', '건축기사(9740건, 9.8%)' 등이 뒤따랐다.

등급별로는 △품질관리기술사(기술사) △조리기능장(기능장) △건축기사(기사) △전기산업기사(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2급(서비스)이 가장 많았다.

구인 건수 100건 이상 공고 중 2021년 대비 활용 증가율이 높은 종목은 건설, 안전관리, 기계 분야였다. 특히 산업안전기사/산업기사, 건설안전기사/산업기사 등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사업장 내 안전관리자 역할이 재조명되며 관련 채용이 활성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내용의 세부 결과는 큐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우영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실제 채용 현장에서 국가기술자격이 얼마나 활용되는지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자격정보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산업현장 수요에 적합한 국가기술자격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