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 야구 강국들의 경쟁이 펼쳐질 2024 프리미어12 참가국과 일정이 확정됐다.
프리미어12를 주관하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20일(한국시간) 야구 국가대항전 '2024 프리미어12'에 일본, 멕시코, 미국, 대한민국, 대만,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호주, 푸에르토리코 등 12개 팀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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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BSC 프리미어12 홈페이지 |
프리미어12에는 세계랭킹 상위 12개 팀이 참가한다. WBSC는 전날(19일) 2023년 마지막 야구 세계랭킹을 새로 발표했다. 이번에 랭킹 1위~12위에 오른 팀들이 출전 자격을 얻게 된 것이다. 한국은 일본, 미국, 대만 등과 함께 3회 연속 프리미어12에 참가한다. 파나마는 처음으로 출전권을 얻어 프리미어12 무대에 데뷔한다.
프리미어12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처럼 4년마다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015년 초대 대회가 개최됐고, 2019년에는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 제2회 대회가 열렸다. 2023년 제3회 대회가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을 받았다. WBC가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개최가 연기돼 2023년(3월)에 개최됨으로써 프리미어12도 1년 늦춰져 2024년 열리게 됐다.
2024 프리미어12는 내년 11월 개최되는 것으로 일정이 정해졌다.
한국은 2015년 대회에서 일본, 미국을 꺾고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결승에 올랐으나 일본에 져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대표팀은 9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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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BSC 프리미어12 홈페이지 |
출전 12개국은 6개팀씩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4팀은 같은 조에서 함께 올라온 팀과 조별리그 맞대결 결과를 안고 다른 조 1, 2위와 격돌한다. 슈퍼라운드 결과 1, 2위를 차지한 팀이 결승에서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A조 조별리그는 내년 11월 11~15일 미주 대륙에서 벌어진다. 개최국과 도시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B조 조별리그는 내년 11월 14~1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다. 다만 B조 조별리그 개막전 한 경기는 11월 13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먼저 펼쳐진다. 개막전에서 맞붙은 팀은 곧바로 대만으로 이동해 나머지 조별리그에 참가한다.
슈퍼라운드와 결승전 및 3위 결정전은 11월 21~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다.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 때도 결승전은 도쿄돔에서 열렸다.
프리미어12 A, B조 편성은 추후 결정되는데, 한국은 이동거리 등을 감안할 때 B조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15년 초대 대회는 김인식 감독이 사령탑을 맡아 우승을 이끌어냈고, 2019년 준우승을 할 때는 김경문 감독이 지휘했다. 올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한국 우승)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한국 준우승) 대표팀은 류중일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프리미어12를 대비해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폐지된 대표팀 전임 감독제 부활 목소리가 높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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