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5개월만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지 이틀만인 20일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한 가운데, 한미일이 제주 동방의 한일 간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는 올해 13번째 전개했고, 한미일 공중훈련은 올해 들어 2번째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미 전략폭격기 전개와 연계해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그리고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
|
|
▲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한국 공군 F-35A 전투기, 미 공군 F-16 전투기가 19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하고 있다. 2023.2.19./사진=합동참모본부
|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올해 4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국방 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북한의 고체추진 ICBM 발사 등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강력한 공동 대응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계획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앞으로도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국간 안보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19일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정식 가동시켰다. 그동안 한미, 미일 간 각각 운영되던 것을 3자간 연결시킨 것으로 북한 미사일의 발사 추정 지점, 비행궤적, 예상 탄착지점 3가지의 경보정보가 실시간 공유된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