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3대 핵심기술인 동력전달장치 국산화…국가 핵심기술로 개발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9일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한국형기동헬기(KUH-1) 성능개량형 동력전달장치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1890억 원이며, 개발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이다.

   
▲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파생형 모델./사진=KAI 제공


헬기용 동력전달장치는 비행에 요구되는 고출력의 동력을 엔진의 고속회전축에서 주로터 및 꼬리로터로 전달하는 장치다. 자동비행조종장치, 로터계통과 함께 헬기체계 3대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또한 헬기의 성능·신뢰성·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국내 독자개발 능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KAI는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지원과 함께 약 800억 원의 자체 투자를 통해 주기어박스를 포함한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력전달장치의 상세설계 및 최종조립 후 시험평가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KAI는 성능 개량된 동력전달장치 개발을 국가적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국산헬기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동력전달장치 개발 협약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방력 증강은 물론 해외 수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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