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나머지 계열사도 모두 동참

[미디어펜=백지현 기자]현대자동차에 이어 SK그룹이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 현대자동차에 이어 SK그룹도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연합뉴스

임금피크제는 일정 연령까지 고용을 보장하되 특정 연령부터 통상임금을 삭감해 정년 연장에 따른 임금총액이 늘지 않게 조정하는 제도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데 이어 청년 고용 확대 및 고용 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나머지 계열사들도 모두 적용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17개사 모두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나 도입을 완료했으며, SKC계열과 워커힐도 수년 전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상황이다. 따라서 새로 SK그룹에 편입된 계열사나 일부 소형 계열사만 참여하면 그룹의 임금피크제 도입은 완료되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근 임금 인상액의 20%의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 인상 공유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네트웍스, SK C&C 등은 정년을 60세까지 보장하며, SK텔레콤은 59세부터 SK하이닉스는 58세부터 매년 연봉을 전년보다 10% 줄여 책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현대자동차그룹은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삼성·LG·롯데·포스코·GS 등의 주요 계열사들은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아직 도입하지 않은 일부 계열사도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이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