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고속정 사업에서 지난해 4척 이어 올해도 4척 수주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I) 5~8번함 4척을 2493억 원에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HJ중공업은 해군의 신형 고속정(검독수리-B Batch-I) 16척 전 함정을 성공적으로 건조한 이후 후속사업인 Batch-II 사업에서도 지난해 첫 발주된 4척에 이어 올해도 4척을 추가 수주했다. 

   
▲ 고속정 통합진수식 모습./사진=HJ중공업 제공


신형 고속정 사업은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급 고속정 건조 사업이다. 검독수리급인 이 고속정은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탐지, 방어능력, 임무 수행능력까지 대폭 향상돼 차세대 전투함정으로 꼽힌다.

HJ중공업은 이번 고속정이 NLL 사수와 연안방어 최일선 전력으로 손색없도록 공정에 완벽을 기해 건조한 뒤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해군은 고속정을 인수하면 정박 및 항해 시운전과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하게 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50여 년간 국산 고속정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자부심과 각종 전투함과 마라도함 등 우리 해군의 주력 함정 건조를 통해 쌓아온 기술력을 토대로 국가 해역 수호 및 해상 전력 증강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J중공업은 지난 1972년 국내 최초의 고속정인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방위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HJ중공업은 해군의 주력 고속정인 참수리 고속정 100여 척을 건조했으며, 차세대 고속함인 유도탄고속함 8척과 신형 고속정 24척의 건조를 도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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