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서 이념이 아닌 시장원리 기초 정책 강조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전략 조속히 마련할 것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정비사업 규제와 절차를 원점 재검토해 정비사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한 박상우 장관은 26일 취임사를 통해 "경제성장률 둔화와 건설투자 위축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 세대, 지역간 갈등, 저출산 고령화 디지털 대전환 등 급변한 사회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면밀한 진단을 토대로 국정과제 이행상황을 국민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보완 방안을 마련해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념이 아닌 현실과 시장원리에 기초한 주택정책으로 시장 안정과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며 "부동산 PF 연착륙 등 불안요인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주거 옵션이 제공되도록 재건축·재개발 규제와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정비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정비 추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공공임대, 뉴홈, 일반분양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거안정망을 강화해 무너진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이 주도하는 광역권 발전 전략을 수립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15개 국가 첨단산단 조성 계획과 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신공항 등을 추진, 지역 특화산업의 성장 저점으로 육성하고 지방 중소도시 노후 도심을 재정비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지방 5대 광역권 철도망과 도로망을 차질 없이 구축해 초광역 메가시티를 조성함으로써 공정한 기회와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본격적인 GTX 시대 개막과 속도감 있는 신도시별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국민의 하루 시작과 끝을 더 편안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