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유해가 17일 운구됐다.

 

▲ 1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빈소 모습이다./CJ그룹

 

CJ그룹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유해가 국내로 운구됐다.

 

CJ그룹 관계자는 "17일 오후 차남인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로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운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9시39분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장남인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은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폐암 등 지병으로 별세했고 중국 정부와 운구절차 협의 등을 거친바 있다.

 

이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되며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르게 된다.

 

조문은 18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에 치뤄질 예정이며 영결식은 같은날 한시간 후인 오전 8시 CJ인재원에서 이뤄진다.

 

한편 수천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운영, 횡령·배임·탈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해 구속 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례식 참석여부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법원에서 구속집행정지 주거제한 변경 허가를 받긴해 최대한 참석하도록 하겠지만 몸상태에 따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