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삼성전자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오는 20일 국내에 출시될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의 출고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이동통신·전자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는 89만9000원(32GB 모델)대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64GB 모델은 96만원대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제품 가운데 90만원 이하로 출고가가 정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에 나온 갤럭시노트1의 출고가만 해도 95만7000원이었다. 이후 갤럭시노트2와 갤럭시노트3는 100만원을 훌쩍 넘겼다가 작년 갤럭시노트4(95만7000원) 때 다시 90만원대로 내려왔다.
갤럭시S6엣지+의 출고가는 32GB 모델이 94만4000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엣지 32GB 모델의 첫 출고가(97만9000원)보다 약 3만5000원 싼 가격이다.
삼성전자는 엣지+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17일 엣지 모델의 출고가를 87만8900원으로 10만원 가량 내린 바 있다. 실구매가는 이동통신사별 보조금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출고가 기준으로는 엣지+가 엣지 모델보다 7만원 가량 비싼 셈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출시일까지 사흘을 앞둔 상황이어서 실제 출고가의 백원, 천원 단위는 제조사와 이통사의 협상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기존 전망치보다 출고가를 확 낮춘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의 출고가를 예상보다 낮게 책정한 것은 하반기에 벌어질 프리미엄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애플은 늦어도 다음 달 아이폰6S 시리즈를, LG전자도 하반기에 새로운 프리미엄 대화면폰을 내놓을 예정인 만큼 빠른 출시와 함께 가격 경쟁력으로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보급형 시장이 확산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격의 심리적 저항선이 100만원대에서 90만원대로 낮아진 추세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