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지난 3월 출시한 '카카오뱅크 인증서'의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출시 약 9개월 만의 성과로 카뱅의 플랫폼 역량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뱅은 지난 23일 자사 인증서의 고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카뱅은 지난 3월 20일 해당 서비스를 첫 출시한 후 3개월 만에 500만 고객을 돌파했고, 최근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약 9개월 만에 1000만 고객을 달성했다. 

이는 하루 평균 약 3만 6000명의 고객이 가입한 셈으로, 금융업무 중심으로 특화된 뱅킹앱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카뱅은 편의성은 물론 안전성도 갖춰 호평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카뱅은 개인 고객에 이어 개인사업자로 인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카뱅은 지난 2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로부터 인터넷은행 최초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 출시를 위한 '전자서명인증평가'를 획득했다. 이번 라이선스 확보를 계기로 카뱅은 내년 1분기 중 '카카오뱅크 사업자 인증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공동인증서와 달리 카뱅 앱에서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손쉽고 편리하게 발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뱅은 향후 사업자 인증서를 통해 △카카오뱅크 내 금융거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및 전자입찰 참여 △전자계약 등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국세청, 조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카뱅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인증 서비스를 선보여 100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선택하신 것 같다"며 "바쁜 일정의 사업자분들에게도 새로운 인증서비스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