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스틸플라워가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 지역에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로 러시아 후육관 시장 확보에 성공했다.

특수후육관 전문기업 스틸플라워는 러시아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공급물량은 3만5000톤이며 계약금은 약 356억원 규모다.

스틸플라워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후육관 단일규모 기준 창사이래 최대규모의 공급 계약건"이라며 "계약 후 10개월 이내 후육관 3만5000톤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러시아 숨마그룹(Summa)에서 시행하는 러시아 극동지역 보스토치니항 석탄 전용부두건설공사용이다. LS네트웍스 현지합작법인 LSRP와 공동 협력해 수주했고 계약기간은 내년 12월31일까지다.

LSRP(LS-Ruspacific Co., LTD)는 LS그룹이 러시아의 극동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사업 개발을 위해 현지 기업과 함께 세운 합작법인으로 Oil & Gas 및 각종 인프라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틸플라워는 금번 대규모 후육관 공급계약 수주과정에서 LS그룹의 국제 무역부문 계열사인 LS 네트웍스와 긴밀한 공조관계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향후 러시아 시장 본격 개발을 위한 협력을 더욱 공고화 할 계획이다.

스틸플라워는 이번 계약으로 지난해 11월 약 3억달러 규모의 러시아 환경플랜트 사업과 6월 15일 2단계 시행 협약서 체결을 통해 확보한 러시아 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상수 공급 플랜트 건설·상수도 노후관 개선·도시 가로등 LED 교체·비위생 매립장 개선 사업 등 러시아 내 총 4건의 인프라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이사는 "이번 대규모 후육관 공급계약의 의미는 러시아 후육관 시장개척 성공과 일맥상통해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향후 러시아내 가스관 연결 사업 등 관련된 사업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현재 어려운 회사사정을 극복하여 한층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