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이달 들어 전국 빈대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가 질병관리청 등 정부 관계부처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달 18~24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총 73건의 빈대 신고가 접수됐다.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건은 47건이다.

질병청 통계 사이트에 의하면 전국 빈대 발생 건수는 지난달 13~19일 55건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 28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후 33건, 46건, 47건으로 매주 소폭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 통계 사이트에 공개된 지난달 6일 이후 빈대 발생 사례 299건 중 가정에서 115건(38.5%)이 발견됐다. 고시원이 84건으로 뒤를 이었다.

질병청은 가정에서 빈대 발견 시 스팀 청소기 등으로 고열을 분사하거나 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침대보 등 오염된 직물은 건조기로 30분 이상 돌리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살충제 처리 시에도 환경부가 승인한 제품만을 써야 한다.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나 베개, 침대 등에는 살충제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질병청 등 정부 관계부처는 내년 2월까지 매주 빈대 발생 현황을 공개하는 한편 상시 관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