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년 인사회, 尹 정권 권력 사유화 비판…이낙연 신당엔 ‘침묵’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보통 정치, 그러면 정치인들끼리 모여서 뭔가 작전을 하고 협의하고 끌어나간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권력이란 것이 내가 어딘가에서 싸워서 그야말로 뺏어온 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결국 그 권력이란 것도 국민으로부터 나온 거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하는 건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1일 신년 인사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권력 사유화 논란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최고위원회의(자료사진)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어 "정치가 해야 될 일들은 상황이 어려우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라며 "물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지 않도록 노력하거나 오른 물가에 국민이 적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나가는 게 정치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아껴 쓰라, 난방비가 부담되면 덜 써라' 이건 대책이 아니다. 그건 방관자가 하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대표는 "어려운 이 상황을 우리가 반드시 깨고 더 나은 길,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청룡의 해, 청룡의 힘으로 평화 위기, 민생 위기, 민주주의 위기를 다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힘있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신년 인사회 후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만 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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