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새해 첫 날 팬들에게 골 선물을 한 것만 해도 충분한데 직접 새해 인사까지 전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새벽 자신의 개인 SNS에 한글과 영어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심경을 밝히면서 팬들에게 행복 가득 메시지를 게시했다.

   
▲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은 토트넘이 현지 시간으로 2023년 마지막날 치른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본머스와 홈 경기에 출전해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파페 사르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추가골, 히샬리송의 쐐기골로 3-1 승리를 거두고 2023년 마무리를 잘 했다.

손흥민은 리그 12호 골로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지오반니 로셀소의 전진패스를 수비라인을 허물며 받아 드리블 질주 후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 때가 영국 현지는 한 해 마지막날이고, 한국 시간으로는 새해 첫날로 넘어갔을 때였다. 

2024년 새해를 여는 축포라 할 수 있고, 밤 늦게까지 이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한 국내 팬들에게는 멋진 새해 선물이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SNS를 통해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게 끝냈습니다 한국은 2024년이고 영국은 아직 2023년인데 특별하고 행복한 2023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올 한해 동안에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었고 그 행복한 축구 덕분에 여러분들이 잠시나마 행복하시고 웃을 수 있으셨다면 그것이 저의 2023년 가장 큰 행복이었습니다. 2024년에도 이 행복이 저와 여러분 모두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새해 인사를 전했다.

또한 영어로 "한 해 마지막날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 올해는 특별한 순간이 많았고 많이 성장도 했다. 우리 팀은 지금 정말 즐거운 지점에 있다. 팬 여러분들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행복한 새해, 놀라운 2024년 맞으시기를"이라는 새해 인사 메시지도 올렸다.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은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있다. 64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아시안컵이 카타르에서 열린다. 2023년 마무리를 멋지게 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을 떠나 2일 아랍에미리트(UAE)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UAE 아부바디에서 전지훈련을 한 후 오는 10일 결전지 카타르로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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