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지켰다. 리버풀의 주포 모하메드 살라는 2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리버풀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20라운드 뉴캐슬과 홈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승점 45(13승6무1패)가 돼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2위 아스톤 빌라(승점 42)와 승점 3점 차, 3위와 4위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이상 승점 40)과는 5점 차로 벌려놓았다.

   
▲ 살라(맨 오른쪽)가 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리버풀 SNS


패한 뉴캐슬은 9위(승점 29)에 머물렀다.

전반까지는 상황이 묘하게 흘러갔다. 리버풀이 전반 18분 루이스 디아스의 골이 나왔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전반 21분에는 디아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는데, 키커로 나선 살라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9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도 있었다. 결국 리버풀은 좋은 기회를 잇따라 놓치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리버풀이 4분 만에 드디어 리드를 잡았다. 디아스가 내준 패스를 다윈 누녜스가 살라에게 연결해줬다. 살라는 침착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뉴캐슬이 반격에 나서 후반 9분 동점을 만들었다. 알렉산더 이삭이 앤서니 고든의 침투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리버풀이 후반 29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디오구 조타가 내준 패스로 완벽한 찬스를 잡은 커티스 존스가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4분 뒤에는 살라의 절묘한 크로스를 받은 코디 각포가 골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뉴캐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벤 보트만이 헤더골을 터뜨려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리버풀이 페널티킥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골문 앞으로 파고들던 조타가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다시 키커로 나선 살라가 이번에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리버풀의 승리를 굳혔다.

살라는 이날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 13, 14호 골을 기록한 살라는 부상으로 결장 중인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따라잡아 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나섰다. 살라가 득점 선두로 올라섬에 따라 12골로 공동 2위였던 손흥민(토트넘)의 득점 순위는 공동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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