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찬란하고 독창적인 전통문화의 재발견, 문화와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21세기 시대적 요구인 문화융성의 꽃을 피우고 문화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밑그림이 나왔다.
문화융성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핵심과제로 선정되어 추진되고 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국정 2기를 맞아 문화를 통한 국가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상승으로 국민의 자긍심 고취와 한류의 세계화 확산을 위한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융성 방향
문체부는 문화융성 방향으로 문화를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여 문화영토를 확장하고 전통문화를 세계인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ICT로 전환, 3D 등을 활용하여 세계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와 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을 인재로 양성하여 세계인을 사로잡는 K-팝, K-드라마 등 매력적 콘텐츠로 한류 세계화를 위한 토양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여 국민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생애주기별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실버세대와 경험과 지혜를 공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나선다.
문체부는 문화융성 구축방안으로 먼저 전통문화유산과 보유자산 세계화를 위해 우리의 핵심가치를 대표하는 국가브랜드 확정하여 행자부와 협업하여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을 시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DNA를 찾습니다. KOREA!' 공모를 통해 아름다움·사랑·한옥·한복·한글 등 전통적 가치와 한국다움을 담은 총 2만2243건 사진·그림·영상 수집하고 한국의 대표인물 릴레이 영상·사진을 제작하여 온라인 통해 확산할 예정이다.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으로는 금속활자 및 세계기록유산 등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우수성에 대한 가치 재발견과 세계화를 통해 인문학 및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공감대룰 형성한다. 구체적으로 아리랑 페스티벌 정례화 및 재외문화원 내 아리랑 홍보관 설치 운영, 전통공예 해외 박물관·문화원 순회전 확대, 고궁 등 전통공연 확대 등 세계무형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 및 세계화에 나선다.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 복원 방안으로는 각 해당부처와 협업을 통해 야생화 종자 개발 등 우리 고유의 전통 꽃 산업을 육성하고 전통꽃 관광상품 개발 및 3D·홀로그램 등 콘텐츠화, 전통 유기농법(병충해 방제기술, 농산물 수확 저장기술, 토양관리와 재배기술 등) 현대화, 온돌·구들장·황토방 등 친환경 건축기술 현대화문양, 무용·가락 등 전통문화예술을 현대에 맞게 재조명, 식·한복·한옥 등 생활문화의 과학성과 건강성을 재발견하고 현대화하여 생활 속 확산 및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문체부 내 문화예술·관광·콘텐츠 관련 부서로 TF 구성하여 이야기가 있는 문화, 관광, 콘텐츠자원 발굴진흥을 통해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 및 관광자원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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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융성 추진체계 |
▲문화영토 확장과 창조경제 산업화 방안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한류의 영역 확대를 꾀한다. 민간차원의 한류진출에 어려움이 있는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지역에 대해서는 K-POP 콘서트 등 현지 활동을 지원하고 성숙시장에 대해서는 한류 상품 관련 박람회, 방송기업-일반기업의 동반진출로 부가가치를 제고한다.
또 외국 영상물 국내 촬영시 현금 보조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국내에서 제작한 영상물의 제작비(인건비) 일부에 대해 법인세 등 세액감면제도 도입 검토 등으로 영화·드라마 국내촬영 활성화 및 관광자원화를 꾀한다. 이와 함께 한류기획단 활동 강화를 통한 한류 융·복합 활성화를 위해 ‘융합한류’ 아이디어 공모전, 한류 리더스 포럼을 통한 외연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문체부는 11월 개관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창조경제의 마중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문화 콘텐츠 제작, 법률·투자·해외진출 지원 기능 등 기업 지원공간과 해외관광객 대상 한류기반 창조관광 허브 공간으로 조성한다. 융‧복합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벤처기업 40개,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 100개를 입주시키고 입주시 기본 2년, 최대 4년간 임대료 100% 면제, 관리비 50%를 지원한다.
문체부는 문화창조벤처단지 상징 브랜드 ‘cel’ 8월 론칭하고 현장형 융‧복합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기관이자 기술개발 기관인 문화창조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기본계획을 9월 중 수립할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 K-Culture Valley를 한국형 첨단문화콘텐츠 콤플렉스로 조성하여 융·복합 미디어 콘텐츠와 쇼핑, 문화에 이르는 대규모 ‘한류 콘텐츠’를 구현, 지속가능한 랜드마크로 구축한다.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신규 거점 확대를 위해 문체부는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에 한국문화체험공간(K-Experience)을 구축, 문화체험 관광의 새로운 물꼬를 연다. 또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리모델링을 통해 K-POP 본고장에 걸맞은 대형 아레나 공연장(15000석)을 2017년까지조성하여 상시 K-POP 공연이 가능한 국내 최초 K-POP 공연장을 만든다.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계해서 경제활성화 기반도 구축한다. 중앙단위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문체부·미래부 등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하고, 문화·관광 콘텐츠 사업 공동 개발하는 한편 지역단위에는 문화․관광 특화 혁신센터, 지역 문화기관 등 TF를 구성, 지역 대표 콘텐츠기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다.
▲재외문화원을 통한 한류 세계화
뉴욕·파리에 코리아센터 등 현재 28개소인 재외문화원을 2017년까지 33개소로 확대 개설하고 주재국 여건과 문화 수요에 기초한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브랜드사업화로 한국문화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국보·보물 등 주요 문화재 홀로그램 제작 등 ICT를 활용한 콘텐츠의 재외문화원 순회전시를 확대하고 한국어, 한식, 한복, 태권도, 전통공예 등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현재 매달 마지막 수요일로 지정․운영 중인 ‘문화가 있는 날’을 기업․학교 등 참여기관이 자율적으로 확대․운영하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를 시행한다.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우수 참여기관 시상’ 등 참여기관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하고 주요 일간지 제호 광고, 포털사 제휴 메인 화면 노출, 버스 광고, 영화관 광고 등 ‘문화가 있는 날’ 홍보도 강화한다.
유아·어린이, 청·장년층 실버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세대별 문화향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유아·어린이의 창의력·감수성 증진을 위한 기반 강화를 위해 유아 발달 특성을 고려한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원 및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확대하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어린이 ‘창조놀이터’ 개발 및 확산에도 힘쓴다.
청소년을 위해서는 교육부와 협업하여·중·고 전체 예술강사 파견 확대* 및 ‘중학교 자유학기제’ 연계 맞춤형 창의적 체험 활동 프로그램 지원, 문화의 창조적 계승과 창의역량 강화를 위해 정규 교육과정의 문화예술·체육교육 시수 확대, 음악·미술·연극 등 토요문화학교 확대 추진하여 학교 및 사회에서 문화예술교육·참여기회를 확대한다.
청·장년층을 위해서는 도서관·박물관·문학관·지방문화원 등 전국 지역 문화기반 시설을 활용하여 주민들을 위한 문화교실을 확대 운영하여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을 넓힌다.
실버세대를 위해서는 생활문화센터·문화원을 활용하여 악기·연극·무용·문화해설 등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확대, 교사·언론인 등 은퇴인력의 경험·지혜를 나누는 ‘인생나눔교실’을 확대, 어르신들의 취미·여가·일자리 등 다양한 정보 제공 및 관련 산업을 소개하는 실버 문화·여가박람회’ 개최, 노인시설 대상 생활체육 지도자 파견 확대로 세대별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