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산단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대상 합동점검
중금속 이동측정차량, 드론 등 첨단장비 운영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 시 중금속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가 활용된다.

   
▲ 중금속 이동측정차량./사진=환경과학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겨울철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청주 오창산업단지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금속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장비 운영 확대와 산단 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사업장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한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등 3개 기관과 함께 실시한다.

중금속 이동측정차량은 일반 대기시료를 외부 펌프시스템을 통해 유량조절장치(MFC)를 거쳐 가스시료 주입장치(GDI)에 주입하고, 주입된 대기시료 중 공기는 멤브레인을 통과하는 아르곤 가스(순도 99.9% 가스통)를 통해 아르곤으로 치환돼 분석 기기 유도결합플라즈마 질량분석기(ICP-MS)로 주입된다. 분석 장비는 고체시료를 액상농축 없이 플라즈마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직접 분석한다. 

이번 점검에서 4개 기관은 중금속 이동측정차량을 이용해 산단 전체지역을 점검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비교적 많은 주요 사업장 주변 지점에 차량을 고정시켜 배출 농도 등을 관측한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산단 지역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합동점검 이후 각 기관별로 실시간 중금속 이동측정차량을 활용해 소규모 사업장 밀집지역 등을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환경과학원은 오는 3월 말까지 시행되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고농도 미세먼지 배출사업장 감시와 관리를 위해 실시간 중금속 이동측정차량뿐만 아니라 실시간 질량분석 이동측정차, 무인기(드론), 무인비행선, 원격측정 분광분석기 등 첨단장비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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