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맞이 올해 키워드로 'Again, KDB Pride' 제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2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한국산업은행은 2일 본점 대강당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사진=산업은행 제공


강석훈 산은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4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전대미문의 '초(超)불확실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 경제가 '초(超)불확실성의 시대' 속 '초(超)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험에 있다고 진단하며, 위기를 극복할 목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산업개혁을 선도하라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경제안보 시대에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격차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자본확충을 통해 산은의 자금공급 여력을 늘리고 산업육성 프로그램 규모도 대폭 확대해 산은이 '산업구조 개혁'의 선봉장이 돼 초격차기술과 첨단전략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또 새로운 성장동력을 조성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고도의 경제성장기를 이끌어 온 지역경제가 급격한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로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업자본이 풍부하게 축적된 부·울·경 중심의 남부권을 새로운 경제성장의 축(軸)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도 내걸었다. 강 회장은 "해외 영업자산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성장기반을 내실 있게 다짐으로써 세계 무대에서 K-금융을 이끌 맏형이 되기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려라"고 주문했다. 특히 지난 1년간 중동과 신뢰를 쌓으며 마련한 협력의 발판을 계기로 앞으로 중동이 한국경제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내부통제 관리는 좀 더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강 회장은 "불확실성이 만연한 때에는 사소한 디테일까지 확인하는 완벽함이 요구된다"며 "산은이란 탑에 금이 가지 않도록 신용관리, 리스크관리, 자금 및 자본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내부통제 관리체계를 빈틈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키워드로는 산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어게인, KDB 프라이드(Again, KDB Pride)'를 제시했다. 강 회장은 "우리 스스로 미래선도 Pride, 금융선도 Pride, 금융안정 Pride 등 KDB Pride를 가지자"며 "Pride로 무장한 더 큰 KDB가 초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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