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일 미국의 전략가 조지 캐넌을 언급하며 “북한은 태엽 풀린 장남감처럼 멈춰서고, 핵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2024년 통일부 시무식의 신년인사를 통해 “정부는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동맹 강화를 통해 ‘더 두텁고 더 높은 억제체제’를 구축해나갈 것이다. 북한은 강력한 한미 억제체제의 벽에 막혀 결국 태엽 풀린 장난감 자동차처럼 멈춰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연말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핵무기를 포함해 무력통일 위협을 한 발언에 대해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공격도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김정은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임을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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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호 통일부 장관./사진=통일부 |
이어 “북한이 지금부터라도 방향을 돌이켜서 한반도 비핵, 평화, 번영의 길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새해 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한-영 다우닝가 합의’ 등에서 재확인된 자유평화통일 비전을 갖고 통일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이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새해 한반도 정세는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없는 길을 만들어가는 것, 없어진 듯한 길을 다시 찾아내는 것이 통일부가 해야할 사명”이라며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 확립, 북한인권 문제의 가시적 성과 도출, 통일준비 본격화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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