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 한국의 문화체험 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서울 송현동 일대에 7성급 한옥 호텔을 세우려던 계획을 백지화한다.

   
▲ 대한항공 조성배 상무가 1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2기 문화융성의 방향과 추진계획 브리핑에서 경복궁 옆 대한항공 부지의 활용계획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 2기, 문화융성 및 문화창조융합벨트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대한한공과 협력해 한국문화체험공간인 K-익스피어런스를 세우고 문화체험 관광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성배 대한항공 상무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하나로 송현동 부지를 한국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융합센터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2008년 송현동 부지를 매입해 7성급 호텔건립에 많은 공을 들여왔지만, 학교보건법 등 각종 규제와 반대여론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왔다.

조 상무는 “송현동 부지는 숙박시설 건립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융성에 기여하고, 관광발전을 위해 문화융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는 2017년 1차 공정을 마치게 될 문화융합센터는 1만1000평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한국의 전통 건축미를 담은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홍보전시관과 한국을 알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여가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열린공간, 복합문화체험공간, 전통문화 체험공간, 현대문화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