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틀 쏘니'로 불리는 파페 마타 사르(22)가 토트넘 홋스퍼와 장기 재계약을 했다.
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르가 2030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고 사르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사르는 "우리의 스토리는 계속된다. 토트넘의 일원으로 함께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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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르가 토트넘과 2030년까지 장기 재계약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토트넘이 사르의 연봉을 대폭 올려주며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은 그가 주전으로 자리잡은데다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2002년생인 사르는 프랑스 메스에서 유스 시절을 보내며 성장한 미드필더로 2020-2021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첫 시즌 리그1에서 25경기 출전해 4골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사르를 눈여겨 본 토트넘이 2021년 영입했고, 2021-2022시즌에는 메스에서 임대로 뛰게 했다. 이 시즌 사르는 34경기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2-2023시즌 토트넘에 정식 합류한 사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주전 확보를 못하고 백업에 그치며 11경기 출전해 1도움만 올렸다.
하지만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부터 사르는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중원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지금까지 19경기 출전해 2골 2도움 활약을 펼쳤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손흥민과 사르의 케미가 잘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사르를 '리틀 쏘니'라고 부르며 "그를 보면 내가 토트넘에 처음 왔을 때가 떠오른다. 항상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웃고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손흥민은 사르와 형-막내동생 처럼 아끼고 격의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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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르는 손흥민과 좋은 케미를 보이며 토트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사르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해 12월 31일 본머스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일찍 교체된 바 있다. 교체될 당시 눈물을 쏟으며 큰 부상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울고 있는 사르에게 캡틴 손흥민이 다가가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사르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사르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한동안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
세네갈 국가대표인 사르는 1월 중순 개막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한다.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사르는 개인 SNS에 "네이션스컵에서 보자"는 메시지를 올려 대회 출전이 가능한 몸 상태임을 시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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