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마감 시한이 다 되도록 잠잠하던 고우석(25·LG 트윈스)의 계약 임박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소식통으로 꼽히는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3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고우석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계약이 임박했다. 아마도 마무리 투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LG 트윈스


몇 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고우석은 포스팅 신청을 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달 5일 포스팅 고지를 한 후 계약과 관련한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30일간의 협상 마감 시한이 4일 오전 7시까지이기 때문에 만 하루로 남지 않은 가운데 계약 임박 얘기가 나온 것이다.

또한 고우석과 계약할 팀이 샌디에이고라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내야수 김하성의 소속팀이다. 고우석이 샌디에이고에 입단하게 되면 한국인 선수 듀오가 팀 동료로 함께 한다. 오는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해외 개막전 샌디에이고-LA 에인절스전에 김하성과 고우석이 함께 출전한다면 주목도는 폭발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함돼 있다. 얼마 전 이정후가 입단한 팀이다. 이정후는 고우석과 처남 매부 사이이자 동갑내기 절친이다. KBO리그에서 각각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소속으로 대결해왔던 둘이 무대를 메이저리그로 옮겨서도 상대 팀으로 자주 만나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고우석에게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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