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 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PL이 공식 선정한 2023년 12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포함됐다.
EPL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3년 12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 8명을 공개했다. 지난 12월 4골 4도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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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2월 EPL 이달의 선수 후보. /사진=EPL 공식 SNS |
손흥민과 함께 후보로 뽑힌 선수는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1골 2도움 3클린시트),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3골 3도움), 웨스트햄의 모하메드 쿠두스(4골),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이클 올리세(4골 1도움), 첼시의 콜 파머(4골 2도움), 본머스의 마르코스 세네시(2골 1도움 3클린시트)와 도미니크 솔랑케(6골)다.
손흥민이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다면 개인 통산 5번째이자 이번 시즌에만 2번째 영광이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처음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후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 수상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8명의 후보 가운데 공격 포인트만 놓고 보면 손흥민이 8개(4골 4도움)로 가장 많다. 손흥민과 득점 공동 3위(12골)에 올라 있는 솔랑케가 12월 6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기록상으로는 손흥민과 솔랑케의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EPL 측은 "손흥민은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토트넘을 4승으로 이끌었다. 12월에만 총 8골에 관여했다"고 손흥민을 후보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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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본머스전에서 시즌 12호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이달의 선수상 결정에는 팀 성적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토트넘은 한 달간 7경기를 치러 4승 1무 2패, 본머스는 6경기서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5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할 경우 EPL 역대 5번째 최다수상자로 우뚝 서게 된다. 1994년 제정된 이달의 선수상 시상에서 최다 수상은 7번 선정된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다. 이어 스티븐 제라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란히 6회 수상했다. 손흥민이 5번째 수상하면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최다수상 공동 5위로 올라선다.
이달의 선수는 오는 8일까지 팬 투표를 진행하고 축구 전문가 패널의 투표를 더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 사이 열린 본머스전에서 시즌 12호골을 넣고 기분좋게 아시안컵 대표팀에 합류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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