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의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을 받았다.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IFFHS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전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한 축구선수들로 '월드 팀' 베스트11을 선정해 공개했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에서 중앙 수비수로 뽑혔다. 뮌헨 동료 알폰소 데이비스와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가 김민재와 함께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IFFHS 홈페이지


3명의 공격수로는 신예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프랑스의 간판 스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였다가 김민재의 동료가 된 잉글랜드의 자존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선정됐다.

4명의 미드필더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골키퍼는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었다.

'월드 팀'답게 세계 축구를 호령하는 정상급 스타들이 망라된 가운데 김민재가 이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뛰면서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데 철벽 수비로 뒷받침했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은 데서 김민재의 활약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다.

나폴리에서 한 시즌 활약을 앞세워 독일 최고 명문 클럽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스타들이 즐비한 뮌헨에서도 처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은 다앙하게 인정을 받았다. 지난해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아시아 출신 수비수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고, 최종 22위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2023년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을 제치고 선정되기도 했다. 그리고 IFFHS 선정 월드 팀에도 포함돼 높아진 주가를 증명했다.

김민재는 현재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4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김민재가 중심을 잡고 있는 수비에 대한 믿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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