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가 이번에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영재(30)를 영입했다. K리그 정상 탈환을 위해 칼을 갈고 있는 전북의 전력 보강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전북 구단은 8일 "수원FC에서 활약한 검증된 미드필더 이영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5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 데뷔한 이영재는 경남FC, 강원FC를 거쳐 수원FC에서 뛴 프로 10년차 베테랑이다. K리그 통산 224경기에 출전해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데뷔 첫 해부터 매 시즌 최소 10경기 이상 출전하며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 사진=전북 현대 SNS


특히 이영재는 '왼발의 마법사'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 국내 최고 수준의 왼발 능력을 갖췄다.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에 강점이 있고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시즌에는 김천 상무에서 제대한 뒤 수원FC의 주장을 맡았고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천금같은 동점골로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전북은 앞서 티아고, 권창훈 등 정상급 공격수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수비 유망주 이재익을 영입한 바 있다. 이영재까지 영입해 전 포지션에서 고르게 전력 보강을 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4위에 머문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한 전북의 선수 수집 광폭 행보가 주목된다.

전북 구단은 "이영재의 합류로 2선에서 창의적인 공격 플레이와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영재는 구단을 통해 "전북의 영입 제안에 가슴이 설렜다. 명문 팀에 합류해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설렘을 열정과 투지로 바꿔 전주성을 지배하고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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