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증시의 패닉으로 아시아 증시가 크게 출렁인데 이어 유럽증시도 급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19일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5.95포인트(1.23%) 상승한 3794.11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2.70% 하락하며 개장했다가 오전 한때 5% 이상 폭락하는 등 패닉에 빠졌다. 그러나 이후에 하락 폭을 줄이며 오전 장을 마감했고 오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회보험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늘면서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인민은행이 이틀 연속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소식에 지수는 상승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숨을 돌리기는 했어도 근원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1% 넘게 떨어졌다. 한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16.88포인트(0.86%) 하락한 1939.38에 장을 마쳤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5포인트(4.18%) 폭락한 670.55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한때 6% 넘게 추락하며 652.12까지 밀렸다.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331.84포인트(1.61%) 하락한 2만222.63에 마감했고, 토픽스(TOPIX)지수는 23.74포인트(1.42%) 떨어진 1,648.48에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55.38포인트(1.90%) 낮아진 8021.84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의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1.31%, 1.19% 하락한 2만3167.85와 1만642.24로 끝났다. 호주의 S&P/ASX지수는 77.04포인트(1.45%) 높아진 5380.19로 마쳤다.

IG마켓츠의 앵거스 니콜슨은 블룸버그를 통해 "중국 증시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록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아시아 증시에 빨간 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증시에서도 개장 후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지며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32분 현재 전날보다 1.08% 내린 6455.58을 기록하며 7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61% 하락한 1만740.04,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7% 내린 4902.9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