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을 중심으로 순유입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25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원/달러 환율(1,288.0원)을 기준으로 약 3조2458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 11월(26억4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유입세가 이어진 것으로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이 영향이 컸다. 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 시장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7억9000만달러(약1조175억원) 순유출됐다. 연말을 앞두고 적극적 투자가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일부 투자자 차익 실현 등으로 소폭 순유출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17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7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으로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한다.
12월 전일 대비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은 각 7.6원, 0.58%로 집계됐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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