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배달앱 이용객 수가 연말 특수로 지난달 반등한 가운데 쿠팡이츠의 약진이 눈에 띈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 와우할인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올리며 2위 요기요를 추격하고 있다.
11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 3사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097만3212명으로 전월 대비 5.8%(168만6612명) 늘었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이들 3사 모두의 이용객이 늘었으며 전월 동기 대비 증가율은 쿠팡이 12.8%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배달의민족이 5.1%, 요기요가 2.4% 증가했다.
지난달 배달앱 이용자 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은 연말 특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커지면서 배달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기(3069만315명)와 비교해 28만2897명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기존 3위에 이름을 올리던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쿠팡이츠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519만1378명으로 전년 대비 35% 급증하며 처음으로 500만 명을 넘겼다.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지난해 6월부터 341만3130명, 7월 385만7667명, 8월 406만9250명, 9월 425만6461명, 10월 433만496명, 11월 460만420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배달의민족의 월간활성이용자 수도 전년 대비 0.1% 증가한 1995만1392명을 기록했다.
반면 업계 2위를 기록하던 요기요의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감소하며 3위 쿠팡이츠와 간격을 줄이고 있다. 요기요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 수는 583만44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이에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이용자 수는 9월부터 12월까지 162만2181명, 140만1785명, 108만9266명, 63만9064명으로 축소되고 있다.
업계는 쿠팡 와우회원들이 전국 주요 지역에서 쿠팡이츠 와우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가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와우 멤버십 할인 프로그램인 쿠팡이츠 와우할인을 전국으로 확대해 광역시에 이어 충청, 강원, 전라도 주요 지역과 제주도 제주시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이츠 와우할인은 쿠팡이 100% 부담하고 있으며 와우 회원이 쿠팡이츠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 가격의 최대 10%를 즉시 할인해 주는 혜택이다.
쿠팡이츠 와우할인은 주문 횟수와 할인 금액에 한도가 없는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소 결제 금액 제한이 없고 다른 쿠폰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와우 회원들의 부담은 덜어주고 입점 상점은 와우 회원들에게 매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쿠팡이츠는 향후 보다 많은 전국의 입점 상점들과 소비자들이 와우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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