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가치와 인기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메이저리그(MLB) 구단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 TR)는 15일(한국시간) '트레이드 후보 : 김하성'이라는 타이틀로 김하성이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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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메이저리그 절반 이상의 구단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MLB TR은 "김하성은 2024년 8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은 뒤 2025년에는 (샌디에이고 구단과) 상호 옵션이 있지만 현재로선 옵션 실행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김하성이 올해로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샌디에이고가 몸값이 치솟은 김하성을 붙잡을 여력이 없다면 부족한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김하성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이 매체는 "김하성의 루키 시즌 성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2년간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탁월한 주루,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전방위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면서 "이런 점 때문에 (김하성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다면) 절반 정도의 구단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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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해 주가가 더욱 치솟았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그러면서 김하성 트레이드 영입이 가능한 팀들을 꼽았는데, 무려 17개 구단을 거론했다.
우선 스몰마켓 팀으로 그렇게 높지 않은 김하성의 연봉 때문에 영입이 유력한 구단으로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언급했다. 이 가운데 탬파베이에 대해서는 "스몰마켓 팀이면서도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는 탬파베이는 김하성 영입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면서 가장 김하성 영입에 근접한 팀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으로 분석하면서 김하성의 다음 행선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기존 내야수를 내보내야 하기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 김하성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팀에 포함시켰다.
김하성은 이번 오프시즌 들어 샌디에이고의 의사와 무관하게 꾸준히 트레이드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만큼 실력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면 최소 1억달러대 고액 계약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이 쏟아졌다.
그렇지만 김하성 트레이드 시기에 대해서는 MLB TR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샌디에이고가 오는 3월 20일~21일 서울 고척돔에서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르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의 서울 시리즈 핵심 선수인 김하성을 그 전에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 하더라도 서울에서의 개막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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