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장 사업에 자신감이 붙은 LG전자가 미국 현지 생산 공장 구축을 완료하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가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장은 현지시간 11일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래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인 전기차(EV) 충전기 사업의 경쟁력과 전략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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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美 텍사스(Texas)주 포트워스(Fort Worth)시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현지시간 12일 LG전자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포트워스시장 매티 파커(Mattie Parker, 왼쪽)가 BS사업본부장 장익환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
LG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Texas)주 포트워스(Fort Worth)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 연면적 약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 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텍사스 공장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이다. 특히, 지난해 LG전자가 자회사인 하이비차저(HiEV Charger)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생산 공장이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美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EVC 최대 시장 美 공략…현지 생산 공장 구축 완료
LG전자는 높은 잠재력은 물론, 기존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고 투자와 육성을 가속화, 미래 성장의 기회를 확보한다.
특히, 신사업 성장 동력의 중요한 축인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내년 글로벌 시장 본격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관계 구축 및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최대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미국 텍사스(Texas)주 포트워스(Fort Worth)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본격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현지 시장 수요에 빠른 대응을 위함이다.
LG전자는 단기적으로 신뢰성 있는 충전기 품질, 유지보수 및 버티컬 영업 역량을 활용해 ‘충전기 판매 사업자’로 진입한다. 이어 중장기 적으로 관제, 광고 등 차별화된 솔루션 기반의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할 계획이다.
◆ 올해 안에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확장
LG전자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는 북미 시장에 판매될 11kW 완속 충전기를 시작으로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급속 충전기 등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11kW 완속충전기는 벽에 부착하거나 세우는 등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도 탑재됐다.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전기차 공급 장비 표준인 ‘UL2594’와 미국 환경 보호국의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성능 표준인 ‘ENERGY STAR®’ 인증도 획득하며, 뛰어난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 올해 상반기 중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 방식인 CCS1(Combined Charging System)과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동시에 지원하는 175kW 급속충전기 생산을 시작했다.
LG전자는 연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5월 미국 에너지부(DOE) 발표에 따르면 미국 내 공공 전기차 충전소는 약 14만 개다. 현재 미국 내 판매된 전기차 대비 충전기 보급 비율은 약 18:1 정도로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권고 수준인 10:1에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다.
앞서 지난 2021년 미국 정부는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를 제정,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총 50만 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에는 2032년까지 생산되는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을 67%까지 전환하도록 발표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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